[저널리즘] 김현미 장관 어쩌다 이 지경까지…장관상 패싱에 지역 민심 ‘싸늘’
[저널리즘] 김현미 장관 어쩌다 이 지경까지…장관상 패싱에 지역 민심 ‘싸늘’
  • 송협 선임기자
  • 승인 2020.11.1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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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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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1. 오죽하면 장관상을 거절했겠습니까? 지금 이 정부는 23번의 부동산 대책이 아니라 230번의 대책을 내놔도 결코 주택 가격의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입니다. 투기 세력 잡겠다며 대책을 쏟아냈는데 오히려 매매는 물론 전·월세까지 급등하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능한 국토부 장관의 상을 받아야 할까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원)

#2. 우리 김현미 장관님. 너무 공사다망하셔서 자신의 집값이 얼마인지도 모르신가 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값이 5억 원인지 10억 원인지 모르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지만 왜 남의 집값까지 도매급을 끌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붕괴시키고 장관직 끝나시면 향후에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을 건가요?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주민)

꼬일대로 꼬였다. 도대체 앞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대한민국 주택시장은 혼탁함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임대차법과 저금리로 인한 전세난에 매매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내 집 마련은커녕 전·월세마저 구하기 힘들어진 서민들은 곳곳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하며 아우성치고 있다.

얼마 전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영절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놨던 국토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는 물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디딤돌 대출과 5억 원’이 화근이 됐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시세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아파트(고양 일산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시세를 저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아파트 주민 연합회는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의 주무 부처 국토부 장관 본인이 집값을 언급한 것 자체도 매우 부적절한데 여기에 본 아파트를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아파트로 전락시켰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가뜩이나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5억 원‘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은 모양새다.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 있어 장관의 말 한 마디가 이슈가 된 현실을 감안할 때 집값 ’5억 원‘은 불 속에 기름을 제대로 들이부운 형국이 아닐 수 없다.

하이파크시티 커뮤니티 게시판은 물론 주요 포털 뉴스 댓글마다 김현미 장관을 겨냥한 성토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김 장관의 굴욕을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김 장관이 수여하는 표창을 거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매년 ’부동산산업의 날‘을 기념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수여하는 ’장관상‘을 협회는 거절했으며 전세난에 이어 주택 매매시장 불안까지 몰고 온 현 정부와 국토부 김현미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일 쏟아졌다.

참으로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거센 성토도 부족해 자신의 이름이 걸린 표창을 매몰차게 거절하고 나선 공인중개사협회의 일련의 현상에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정책 실패를 일삼은 정부의 부정할 수 없는 패착(敗着)이며 철저하게 신뢰를 잃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수장의 낮 뜨거운 수치(羞恥)가 아닐 수 없다.

‘교각살우(矯角殺牛)’라는 고사가 있다. 풀이하면 “소의 뿔을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가 그 정도가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것을 비유한 뜻이다.

투기 세력 잡으려다 전·월세 가격까지 부채질해 서민들을 거리로 내몰고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있는 현 정부와 관료의 아집과 같은 부동산 정책의 현실을 방증하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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