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었고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이 ‘동네 걷기’였습니다. 동네를 걸으면서 장소마다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렸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서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SK에너지 우은형 사원)

최근 일러스트 에세이 ‘기억을 걷는 시간’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한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 Retail / 기획운영그룹 소속 우은형 사원(사진)은 태어나서 현재까지 살고 있는 동네를 거닐며 쌓았던 소소한 기억들을 소개했다.

우 사원은 이번 일러스트 에세이를 통해 ‘배달바구니에는 딸들을 싣고’라는 내용을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로 소개했다. 그녀가 어릴 때 배달을 하시는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재미있던 추억과 함께 현재 나이 드신 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해 전동휠체어에 의지하는 모습에서 건강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반추하는 대목이다.

이번 일러스트 에세이는 독립 출판 형태로 출간됐다. 독립출판은 제작과 편집, 유통, 홍보 등 모든 과정을 작가 혼자 처리하기 때문에 기성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제작이 힘들다.

다만 독립 출판 형태로 출간된 책은 출판사의 개입이 없어 주제 등 측면에서 작가의 개성과 의견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다는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책은 작가가 출판사와 계약을 맺은 뒤 콘텐츠를 전달하면 출판사에서 제작과 편집 등 전 과정을 처리한다.

우 사원은 작가라는 부캐가 탄생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유연한 기업 문화‘를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유연 근무제와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늘 새로운 문화 제도들을 도입하며 워라벨 문화를 선도적으로 만들었다.

우 사원은 “워라벨 문화가 정착돼 있는 기업 문화 때문에 퇴근 이후 시간을 온전히 내 자신을 이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스스로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선,후배, 동료들이 많이 있어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일러스트 에세이 작가로 데뷔한 우은형 사업의 본캐는 ’SK에너지 Retail / 기획운영그룹에서 이마켓 시스템 관리(기획/운영) 업무 담당자로 재직 중이다. 이마켓은 전국의 SK주유소와 충전소가 SK에너지로부터 유류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영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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