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BMW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BMW가 자회사 '디자인웍스(Designworks)'와 오스트리아 출신 스카이 다이버 '피터 잘츠만(Peter Salzmann)'과의 협업을 통해 3년 만에 오랜 꿈을 실현했다. 

BMW i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전기 윙수트(Electrified Wingsuit)는 기존 윙수트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잘츠만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친구와 베이스 점프 멘토와 함께 스카이 다이빙 및 베이스 점프용 슈트를 개발하던 중이었다. 테스트를 마친 어느 날 저녁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리는 성능 개선 방법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지원 모터와 임펠러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떠올랐다"며 "당시 우리가 나눈 이야기가 BMW i의 지원으로 마침내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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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젠(#NEXTGen) 2020' 이벤트에서 BMW 그룹은 자사가 개발한 최초의 전기 구동 윙수트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윙수트를 입고 비행하는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첨단 드라이브 모듈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윙수트는 BMW, 디자인웍스, 잘츠만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기모터 2대로 구성된 10마력 플라이 장치인 임펠러가 탑재돼 약 25,000rpm으로 구동할 수 있으며, 약 5분 동안 총 15kW(각각 7.5kW)의 출력을 생성한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전기윙 수트는 최대 300km/h(186mph)의 획기적인 속도 구현에 성공했다. 일반 윙수트의 속도는 최대 100km/h (62mph) 정도다. 

BMW는 뮌헨에 위치한 자사 공기역학 테스트 센터 풍동실험실에서 아이디어·개발·테스트 전과정에 3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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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슈트를 착용한 피터 잘츠만(Peter Salzmann)은 본인의 고향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비행 테스트에서 고도 3,000m 헬리콥터에서 점프해 300km/h 속도로 비행에 성공했다. 

영상을 보면 전기 윙수트를 착용한 잘츠만이 일반 윙수트를 입은 동료 두 명보다 빠르게 가속해 훨씬 가파르게 정상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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