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엔지니어링 기술력 갖출 것"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임직원들의 기술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자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기술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AI 기술 컨퍼런스'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설계 조직인 '엔지니어링센터'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임직원과 2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엔지니어링센터'는 '플랜트 설계 비전 2025'를 수립하고 설계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프로젝트의 물량·원가·공기 등 수익성을 확보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AI(인공지능) 설계를 구현하는 기술 개발뿐 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Work Smart, Work Digital' 이라는 주제로 △AI기반 설계 추진전략 △EPC산업의 디지털 트윈 활용 △3D Auto Routing △철골 구조물 AI자동설계 △AI 기반 물량 예측 및 분석 △설계 최적화 머신러닝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AI 기반 자동 설계시스템을 자체 개발한데 이어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건설분야 AI기술 개발과 활용에 있어 '퍼스트 무버'로 나선다는 각오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AI 기술과 스마트 건설기술 등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건설기술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약 20억원의 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 한대희 상무는 "불확실성과 다양성이 크다는 특성을 가진 산업이지만 지금까지 축적해 온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AI 기술을 활용하면 높은 확률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I기술 컨퍼런스와 같은 기술 공유 플랫폼을 확대하고 AI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