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재 미국 내 직장과 학교, 기관에서 신속진단 항원키트의 수요는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샘피뉴트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미국 내 코로나19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

셀트리온이 국내 진단기기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가 미국 식품의약품(이하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샘피뉴트는 코로나19 항체 및 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전문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항원키트로 셀트리온과 BBB가 공동개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신속 진단기기 가운데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갖췄다.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 수요가 높다고 판단,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샘피뉴트를 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으로 셀트리온은 재택근무 후 직원들의 근무 복귀를 앞두고 있는 대형 기업체와 정부기관 중심으로 신속진단 항원키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현지 전문 도매상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샘피뉴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198억 달러(한화 22조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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