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가능성
구강청결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가능성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0.10.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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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flickr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 각국에서 감염 확대가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손 세정과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구강 및 비강 세척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게재됐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Journal of Medical Virology

시판되고 있는 구강청결제 등은 살균 작용이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비활성화 작용에 대한 인간 임상 실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펜실베니아 주립대 의과대 크레이그 메이어(Craig Meyers)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구강 및 비강 세정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키는지 조사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간 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실험에서 사용한 것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인간코로나바이러스 229E(HCoV‐229e)'다. 연구팀은 두 바이러스가 유사해 229E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험을 통해 HCoV‐229e 비활성화 작용에 대해 검증한 것은 구강청결제, 비강세정제, 1%로 희석한 베이비 샴푸 등이다. 베이비 샴푸는 헤어 케어 제품이지만 1%로 희석할 경우, 부비동 세척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우선 연구팀은 인간 세포와 HCoV‐229e를 포함한 용액을 접촉시켜 배양해, 바이러스 수를 측정했다. 그 후 바이러스를 포함한 용액을 구강청결제, 비강세정제, 1%로 희석한 베이비 샴푸 용액에 30초·1분·2분간 노출시켜 바이러스 비활성화 정도를 조사했다. 

실험 결과, 1%로 희석한 베이비 샴푸는 1분간 노출 후 바이러스의 99% 이상, 2분간 노출 후 99.9% 이상을 비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강청결제나 비강세정제는 30초 후 바이러스의 99.99%가 비활성화됐으며, 1분~2분간 노출하는 경우 감염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팀 메이어 교수는 "바이러스 확산과 침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위인 구강 및 비강 세척이 감염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실험 결과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구강청결제 등이  SARS-CoV-2 양성자 바이러스의 양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임상 시험을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임상단계가 아니며, HCoV‐229e가 SARS-CoV-2와 유전적으로 유사할 뿐 코로나19 감염병 퇴치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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