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채권 발행 재원으로 친환경·사회적 금융 실천 앞장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원화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형태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ESG채권은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

KB금융의 국내 최고 수준 신용도 및 ESG채권에 대한 증권사·보험사·공제회 등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최초 모집예정금액 3000억원의 약 2.8배에 달하는 응찰율을 기록하며 최종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됐다.

5년 콜옵션 4350억원은 금융권 최저 수준의 금리인 3.00%다. 10년 콜옵션 650억원은 3.28%의 금리로 발행됐다.

현재 KB금융은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KB 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마련되는 재원을 활용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실천 및 선제적인 친환경 금융을 위해 쓰인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채권 발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ESG경영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실질적인 ESG경영 실천을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9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 및 채권인수를 중단하기로 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 확산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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