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아틀라스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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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똑똑하지만 차가울 것 같은 AI. 멀게만 느껴지던 인공지능이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이른바 ‘착한 음성 AI 서비스’가 떠오르며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업 아틀라스랩스는 AI 전화 앱 ‘스위치(Switch)’로 통화 기록의 순기능을 실현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스위치 앱은 실시간 통화 내용의 녹음과 함께 음성 데이터를 문자로 기록하고 보여주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앱을 통해 지인이 통화해 준 내용이 문자 기록으로 남아 들리지 않아도 기록된 통화 내용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난청이나 청각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일반적인 통화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데, 스위치는 이들의 귀와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다.

단순히 실용성만 고려한 AI 전화가 아닌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의 통화 내용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의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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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각보조 앱 ‘설리번+’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안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돕는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인식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설리번+는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 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시각정보를 제공하고 이미지 캡셔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문장을 조합해 전달한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이라도 주변 사람의 도움 없이 식당 내 음식 주문, 자녀 가정통신문 확인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3가지 기능 중 가장 알맞은 촬영결과를 찾아주는 'AI모드' 등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키토키’는 음성인식 인공지능이 탑재된 언어 재활 훈련 프로그램으로 비대면 언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토키토키는 AI를 활용한 자율 언어 재활 훈련을 비롯해 환자와 언어 치료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언택트 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간단하게 앱을 통해 피드백과 언어장애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단어 또는 문장 카드를 따라 하는 간단한 말하기 연습 정도가 아닌, 언어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개선해야할 방법과 상담 등을 제공함으로써 언어치료실을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서 치료 연습을 할 수 있다.

아틀라스랩스 류로빈 대표는 “인공지능이 발전해 나가면서 사람들의 일상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음성 AI 기술은 사람들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줄 수 있는 따뜻한 기술로 사회적 약자들의 일상의 불편함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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