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해외 개발·민간택지·도시정비 등 사업다각화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건설이 본격적인 사업다각화 행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7월 그룹 조직개편을 거친 뒤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16일 LH가 고양장항지구에 공급한 용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받았다. 해당 용지는 총사업비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 M-1블록'은 총 면적 5만3247㎡ 규모로 아파트 1694가구와 상업 및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월 이후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백마로와 인접해 장항IC를 통해 자유로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과 장발산역이 약 1.5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반경 3km 이내에 GTX-A노선 킨텍스역이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한류월드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반경 2km 내 대형유통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또 일산호수공원이 인접해 우수한 조망권 및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책임경영과 권홍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해외개발사업과 공공부문 수주, 주택사업 등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사업의 경우 지난 1월 미국 LA한인타운 중심가에 '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본 착공에 들어가며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공공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 ▲'국군 시설공사(20-공-사O지역 시설공사)' ▲'서울 중랑구 상봉역세권 주상복합 전기공사' ▲'홍성군 도청이전신도시 전기공사' 등 올해 5개의 공공·민간부문 프로젝트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재개발·재건축과 지역주택조합 등 정비사업 수주도 활발하다. 하반기 '남양주 지금도농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청주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사업' 등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인천 용현8구역 ▲인천 미추2구역 ▲창원 내곡 에듀카운티 등 지역주택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건설 경기의 불활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주택사업 뿐 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과 지식산업센터, 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했다"며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디벨로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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