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부터 4일간 영종도 스카이72 개최…상금 규모 15억 원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국내 여자 프로골프 대회가 내달 무관중 방식으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은 ’2020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를 내달 5일부터 4일간 인천 영종동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개최한다.

총 상금 15억 원 규모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골프의 도약을 위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의 첫 대회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골프 도약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대회 취지에 맞게 세계 골프의 중심이 될 ‘아시아의 영건’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9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무관중 대회로 내달 개최가 결정됐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보다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해 지난 12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아울러 엔트리에 확정된 선수 구성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도 상당수 가세해 KLPGA투어에서 보기 어려운 ‘초호화 군단’으로 꾸려진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영구 시드 보유자 이보미를 비롯해 최근 4년간 메이저대회 챔피언 13명이 출전한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LPGA투어 멤버 유소연, 이정은6, 김효주도 포함됐으며 국내파 선수 중에는 김지현과 김해림, 장하나 등이 출전하고 이번 대회 전신이던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홍진주와 최나연도 가세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 그룹 소속 해외 거주 선수들의 출전은 권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5위 이민지와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차세대 유망주 노예임, 태국 패티 타바나키트 등 하나금융소속 해외거주 선수들은 제외된다.

하나금융은 지난 2006년부터 여자골프대회 후원을 시작으로 2009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창설해 2018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멕시코 골프영웅 로네나 오초아를 비롯해 미국 줄리잉스터, 영국 로라 데이비스, 대만 청야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국내에 불러 골프 대중화에 기여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내년부터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 및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기존 KLPGA 공동주관 대회들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AGLF 회원 국가 협회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에 참여하고 신규 대회 창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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