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unsplas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달에 '4G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우주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통신 인프라 업체인 노키아를 달에 구축할 4G(LTE) 네트워크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나사가 현재 진행 중인 달기지 개발 사업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28년을 목표로 달기지 건설과 인간 상주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첨단기술 15개를 정하고 14개 사업자를 선정해  총 3억7000만 달러(약 4228억 원)를 투입하게 된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ASA

나사는 18일(현지시간) 달 네트워크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노키아에 1410만 달러(한화 161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완성은 2028년 예정이며 추후 5G로 전환할 계획이다. 

노키아 산하 민간통신 연구소인 벨연구소는 트위터에 달 통신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나사와 계약을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벨연구소 트위터

벨연구소는 "우리의 선구적인 혁신은 4G/LTE 기술에서 시작해, 5G로 진화하는 달 최초의 무선 네트워크 구축 및 배포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에 설치될 4G 네트워크는 우주 공간의 극단적 온도, 방사선, 진공 상태 및 진동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벨연구소 트위터

나사는 "이번 사업은 달에 최초로 4G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4G 설치가 끝나면 달 표면에서 빠른 속도의 원거리 통신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벨연구소는 4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우주비행 엔지니어링 업체 '인투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와 연계해, ▲달 탐사선 제어 ▲달에서의 실시간 내비게이션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