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자금유동성 어려움 덜어줘



-경제민주화 따른 상생경영 실천



설명절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확산되고 있다. 협력업체의 자금사정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강조에 따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경영 실천으로 풀이된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6일 모두 600억원의 대금을 납품대금을 지급한다.



대금 조기 지급 대상은 대기업과 상장사를 제외한 직원 수 20~30명 수준의 중소 협력사 1600여개사다.

소진세 롯데슈퍼·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중소 협력사들이 판로확보와 더불어 자금 유동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명절을 앞두고 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화L&C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급 규모는 150여개 업체에 약 250억원 규모다. 한화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회사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협력업체들의 경영 기반 안정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활동을 통해 가족이자 동반자인 협력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L&C는 이밖에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현금 결제 비율을 97%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100억 원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설비투자에 대한 협력업체의 요청이 있을 때는 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재무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L&C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한화그룹의 동반성장 이념을 적극 실천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화L&C G-Tech 음성사업장에서 김창범 대표와 20여개 대표 협력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협력사 포상및 동반성장 협약 서명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L&C는 내년에도 총 130개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20~31일 기간에 납품받는 자재대금을 원래 지급일인 다음달 12일에서 4일 앞당겨 8일에 지급키로 했다. 지급대상 협력업체는 모두 1965개사로 금액은 2800억원에 달한다.

홈플러스도 당초 960여개인던 조기지급 대상 협력사를 4000여개로 늘려 총 218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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