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프로스포츠 누적 피해액 2500억 원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장기간 코로나19 악재로 한국 스포츠산업의 위기입니다. 하지만 문체부는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 피해 스포츠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융자금 확대 외에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무소속 윤상현 의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의 누적 손실액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경기장 내 상업시설 88%가 문을 닫는 등 스포츠산업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입수한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월1일부터 8월 23일 현재까지 7개 프로스포츠연맹 소속 구단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1859억 원에 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프로축구연맹(K LEAGUE) 591억원 ▲한국야구위원회(KBO) 1,062억원 ▲한국농구연맹(KBL),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한국배구연맹(KOVO) 35억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171억원 순이다.
특히 축구와 야구의 경우 개막 연기 및 무관중 경기, 경기 수 부족 등에 따른 손실, 또 농구와 배구는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해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올해 시즌이 종료되는 10월 말이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손실액은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 상업시설은 전체 매장 가운데 88%가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스포츠 각 구단이 제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야구 경기장 내 410개 상업시설 중 94%인 386개 매장이 휴폐업 상태이며 축구 경기자의 경우 104개 매장 가운데 86%인 89곳이 휴폐업 되는 등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인기 스포츠 종목 경기장 내 546곳의 매장 중 480곳 88%가 초토화됐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악재가 지속될 경우 스포츠 선수와 전문 인력의 일자리 위험 부담이다.
현재 프로스포츠 선수 등록 현황은 아직은 모든 종목에서 지난해와 변동이 없지만 올 겨울을 시점으로 다른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다. 프로스포츠 선수 일자리에 예측하기 어려운 혹독한 한파가 올 수 있다는 게 윤상현 의원실의 관측이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이들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실행돼야 하는데 경기장 사용료 인하와 같은 긴요한 조치들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며 여전히 회의 중“이라며 ”시급한 당면 과제인 프로스포츠 일자리 보호와 리그 육성을 위해 정부가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