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접종까지 관리 가능한 TQC 시스템 구축 필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보건당국이 문제 백신을 폐기하고 재생산시키는 동시에 백신 생산부터 국민들의 접종까지 전사적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TQC(Total Quality Control)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은 14일 백색 입자가 발견돼 (주)한국백신이 자진 회수하기로 한 독감 백신 61만5000개 가운데 55만6000개가 신성약품에서 납품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강기윤 의원은 질병관리청을 조사한 결과 자진 회수 대상 백신 61만5000개 가운데 55만6000개는 신성약품이 유통했고 나머지 1만8470개는 유료 물량, 4만530개는 보건소용 제3자 단가 계약 물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입자 발생 원인을 백신이 담긴 주사기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식약처의 추정과 달리 백신 유통 과정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강기윤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 결과 '유통 중 외부 물리적 영향 등으로 인해 시간이 경과하면서 입자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회신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상온 노출에 이어 백색 입자 발견으로 독감 백신의 검사와 유통 과정상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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