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명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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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의료진은 있지만 환자는 없고, 그러나 진료는 실재하는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통합적 라이프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의료기관 기반의 버추얼케어센터가 문을 열었다.

명지병원은 독립된 공간에 전담의료진과 독자적인 플랫폼을 갖춘 MJ버추얼케어센터(MJ Virtual care center)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MJ버추얼케어센터의 첫 서비스 대상은 미국 애틀란타 한인회의 해외동포들로 코로나19 관련 증상들을 비롯하여 만성질환, 건강관리 및 건강 상담 등을 실시간 진행한다.

버추얼 케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나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한다는 방식에 있어서는 원격의료(Telemidicine)와 유사하지만 구성된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확연히 구분된다.

원격의료가 단순히 공간적 두 영역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대면 진료라면, 버추얼케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것은 물론 기존 오프라인에서 분절적으로 제공되던 각 영역별 의료서비스를 통합적인 라이프 케어의 새로운 영역으로 창조해 내, 구현하는 것이다.

즉, 단순히 질환에 대한 상담과 진료에서 나아가 질병의 예방과 진단, 재활은 물론 만성질환자의 일상적인 라이프 케어, 고위험군 환자의 상시모니터링 케어를 통한 응급상황 대처, 정신 심리적인 상담, 뇌출혈과 뇌졸중,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시 전문의의 즉각적인 개입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 등 통합적이고 연속적인 상시 의료관리 서비스이다.

MJ버추얼케어센터는 향후 중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중환자 케어서비스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주재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버추얼케어서비스도 추진한다.

명지병원 버추얼케어센터 오승민 센터장(가정의학과)은 “대면진료에서 실행할 수 없는 통합적인 라이프 케어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버추얼 케어의 지향점”이라며 “분초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나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것이 MJ버추얼케어센터의 미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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