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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연례 대형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10월 13~14일 양일간 열 계획이라고 CNBC와 더 버지 등이 보도했다. 

이번 일정은 더 버지가 입수한 아마존 내부 이메일 문서를 통해 알려졌다. 

◆ 9월 27일 정식 발표....10월 13일~14일 개최 

아마존은 지난 18일 물류 시설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13일~20일까지 휴가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보 등을 토대로 프라임 데이가 10월 13~14일 이틀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 더 버지에 따르면, 아마존은 9월 27일 개최 날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해마다 확대되는 회원 이벤트

프라임데이는 통상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여름철 판매 촉진을 위해 아마존이 2015년에 시작한 회원 대상의 대규모 할인행사다. 처음에는 24시간 이벤트였지만,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미국·일본·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인도·중국·호주 등 18 개국에서 48시간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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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따르면 지난해 이틀간의 매출이 '블랙 프라이데이'(연말 판매 경쟁 첫날)과 '사이버 먼데이'(다음 월요일) 판매 실적을 웃돌았다. 해당 이벤트는 프라임 신규 가입자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벤트 첫날 신청이 일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전세계에서 1억 7500만개의 제품을 팔아치웠다. 총 판매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71억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은 지난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라임데이 행사 연기 계획을 밝혔고, 2·4분기 실적 보고 자리에서도 프라임데이 행사가 4분기에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마존의 물류 업무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마존은 물품 입하를 제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식료품·의료용품·아기용품·건강용품·미용용품·가정용품·애완 용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아마존 창고에 입고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온라인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한 종류별 수량 제한을 실시했다.

◆ 고용과 물류 거점 확대도 '순항'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고용과 거점 확대 등 물류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올해 3월과 4월에는 총 17만 5000명의 기간제 직원을 채용했으며, 5월말에는 이들 임시 직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12만 5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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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9월 14일에는 미국과 캐나다 물류 거점에 10만명을 추가 채용하고, 9월 중으로 배송 분류 센터 및 택배 스테이션 등 총 100여개 시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아마존이 미국 1000개소에 달하는 소규모 택배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쇼핑몰, 대형소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위치한 주거 지역 근처에 거점을 마련하고, 추후 1500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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