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고대의료원-엠투에스, V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맞손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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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지금까지 VR(가상현실) 서비스는 이용자의 시력과 눈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VR 서비스를 통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눈 상태를 점검하고 안과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KT가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이하 고려대 의산단),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엠투에스(M2S)와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3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결과물은 9월 말 KT가 슈퍼 VR을 통해 출시하는 ‘EYE Dr. Lite(아이 닥터 라이트)’로 고려대 의료원의 의료 기술 자문을 통해 엠투에스가 개발한 비대면 안과 검사 솔루션이 적용됐다. VR 기반의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 제공하는 것은 이 서비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슈퍼 VR 이용자들은 ‘아이 닥터 라이트’를 통해 안과에 방문하지 않아도 슈퍼 VR 단말만 착용하면 게임을 하듯 간편한 방식으로 정밀하게 현재의 눈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력, 색맹, 난시, 황반변성 등 총 6가지의 안과 검사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녹내장이나 사시, 감상샘 눈병증 등 각종 안과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와 눈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을 활용해 데이터를 누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의 실감형미디어 기술과 고려대 의산단, 엠투에스의 의료 전문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혁신적인 ICT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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