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수주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내외적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입니다.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겠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현대건설이 아시아지역 싱가포르를 비롯해 미얀마와 홍콩에 이어 필리핀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토목 및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순항의 돛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총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마롤로스-클락)‘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약 3838억 원(지분율 57.5%)이며 현지 업체인 메가 와이드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지난 1986년 ADB(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의 5 공구 가운데 제1공구를 시공하며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시공하고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남북철도 제1공구 수주로 현대건설은 필리핀 인프라 시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와 지난 7월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공사 수주에 이어 금번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까지 수주하고 혀내 국내외 철도 분야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