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 중인 암모니아 생산 공장 50m 규모의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산화탄소 제거 설비는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원료인 천연가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암모니아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본 현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알 카이르 지역에 위치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이며 대림산업은 설계와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림 현장에 설치된 설비는 제작 기간만 1년 2개월이 소요됐으며 2개의 대형 탱크형 구조물로 강철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다.

높이는 약 50m이며 무게는 각각 490톤, 584톤이다. 특히 자재는 국내에서 제작해 사우디까지 배로 운송했고 대림은 1250톤급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약 1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1일 3300톤 이상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한데 암모니아는 합성비료와 냉각제, 의약품 등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에도 사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착공에 나선 본 프로젝트는 현재 6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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