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26분 노르웨이 수신국과 첫교신 성공


-11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국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마침내 하늘문을 열어제쳤다. 지난 2002년 8월 소형 위성발사체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10년5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체 위성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11번째 '스페이스클럽' 가입국이 돼 우주개발 강국으로 가는 첫걸음을 뗐다.



나로호는 30일 오후4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3분35초 페어링 분리를 거쳐 4시3분52초에 1단 분리 후 4시6분35초에 2단 점화가 이뤄졌다. 발사 9분이 지나 목표궤도인 302㎞ 지점에 도달했고 나로과학위성을 무난히 제 궤도에 올려놓았다. 위성은 약 8㎞/s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했다. 이로써 나로호는 우리나라가 발산에 성공한 최초의 우주 발사체로 기록됐다.



1단 로켓은 페어링이 분리된 후 발사장에서 약 2700㎞ 떨어진 필리핀 동쪽 500㎞ 부근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발사 성공을 공식발표했다. 이 장관은 “각종 분석결과 목표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종 성공여부는 내일 새벽 대전 KAIST와의 교신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로호에서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이날 오후5시26분부터 10분간 노르웨이 지상국과 비콘(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성공적으로 주고받았으며 발사 하루 뒤인 31일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교신을 한다.



나로호 발사 성공이 확인되자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정치권은 성면과 논평 등을 통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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