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비대면 수업 확대에 노트북 판매 ‘불티’
미국·인도 노트북 품절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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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으로 미국과 인도에서 노트북 품귀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는 비말 감염·접촉 감염에 의해 확산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바이러스 유행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하루에 5만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동제한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재택근무와 가정 학습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갑자기 노트북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미국에서는 노트북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Dell, HP, Lenovo 등 주요 PC 제조사가 주장하고 있는 노트북 총 부족 대수는 약 500만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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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품귀 원인은 공급 부족 때문이다. 많은 노트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올 초 공장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공급망 일부가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미 상무부가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침해와 중국군용 자재 조달 관여를 이유로 인공지능(AI)와 얼굴인식 기술 관련 중국기업에 대한 제제 조치에 나서, 미국에 출하할 수 있는 노트북에 제한이 걸린 상태다.

유사한 현상은 인도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인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5월~6월 노트북 수요가 급증했지만, 생산력 저하와 중국과의 국경충돌로 인한 무역마찰로 노트북을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인도는 전면 비대면 수업에 나서는 학교가 확산되고 있어 원격 수업을 위해서는 PC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로 노트북 공급망이 수요 폭증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노트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디지털격차의 확대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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