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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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USIM 없는 통신 모듈이 세계 최초로 통신사 상용화 인증을 마치고 실제 디바이스에 적용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소니 그룹의 통신 칩셋 개발 전문 계열사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과 국내 통신 모듈 개발 기업 ‘엔티모아’ 그리고 SIM 및 보안기술 글로벌 기업 G&D와 함께 USIM 내장 기술인 iUlCC 기반 통신 모듈을 개발하고 서비스 인증을 마쳤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SIM카드를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이 있었지만 보안 취약성 한계로 서비스 활용에 제약돼 왔다. 하지만 이번 기술이 실제 디바이스에 적용되면 사용자들은 더 작고 가벼워진 IoT 기기를 경험하게 되며 통신 칩셋 내 iUl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없어 디바이스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IoT 기기의 구매 비용 및 임대료 역시 낮아질 전망이다. SIM카드 및 SIM카드를 탑재하기 위한 소켓이 제거되면서 업체들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되며 이용자들의 기기 관리가 수월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Ul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디바이스에 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전영서 기술서비스개발담당은 “향후 iUlCC의 경제성과 신뢰성, 공간 효율의 장점을 살려 차별적 IoT 디바이스 라인어을 선보일 것”이라며 “NB-IoT부터 5G까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최상의 IoT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

iUlCC(Intergrated SIM or iSIM)는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디바이스에서 음성∙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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