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로켓 배송 美FAA 허가 승인
아마존 “30분 배송 목표로 드론 기술 발전시킬 것”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아마존 제공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독자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Prime Air)'에 대한 운항 허가를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받았다.  

아마존은 지난 몇 년 동안 드론을 활용한 '주문 후 3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해왔다. 

프라임 에어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2013년으로 아마존은 드론 개발을 지속해 왔지만, 미 FAA의 엄격한 규정에 막혀 난항을 겪어 왔다. 

FAA는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의 배송용 드론 편대 운영을 허가했다며, 항공 규칙 'Part 135' 승인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한 광범위한 특권을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프라임 에어의 시험 비행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2019년 6월에 공개된 것이다. 

아마존은 이번 승인을 위해 엄격한 훈련과 드론 배송 시범 공개 등 안전성과 관련된 상세한 증거들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8월 FAA에 배송용 드론 승인을 신청하면서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무게 약 2.3㎏ 이하 소포만 배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부사장 데이비드 카본(David Carbon)은 "이번 승인은 프라임 에어의 중요한 이정표다. 이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배송할 자율주행 드론 배송의 운영과 안전 절차에 대한 FAA의 신뢰를 시사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드론 기술을 개선하고 FAA와 전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해 30분 배송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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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 편대가 즉각 전세계 배송을 전개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밝히면서도 적극적으로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상업용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마존 뿐 아니라 구글 알파벳 산하의 윙(Wing)이 2019년 FAA의 승인을 처음으로 받았고, 지난해 10월 물류업체 UPS도 승인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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