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목두건 비말 확산방지 효과 "제로"
美연구진, 목두건 비말 확산방지 효과 "제로"
  • 손지애 기자
  • 승인 2020.08.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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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CNN방송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CNN방송

[데일리포스트=손지애 기자] "마스크 대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목두건을 착용하는 것은 마스크를 안쓰는 만 못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 등 14종에 대한 비말 차단 실험한 미국 듀크대 연구진이 내놓은 결과는 과연 충격적이다. 

지난 7일 공개된 듀크대 연구 조사 결과, 플리스 소재의 목두건과 반다나는 사실상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목두건은 마스크로 입을 가리지 않은 경우보다 비말의 양을 10% 더 증가시키고 빠르게 분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피셔 연구원은 듀크대가 공개한 연구과정을 담은 유트브 영상에서 "목두건을 통해 입에서 나온 비말의 입자는 더 작은 입자로 나뉘어져 분산된다"며 "이 입자들은 공기 중에 더 오래 떠돌며, 더 빠르게 공기를 통해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역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일반 마스크보다 착용감이 좋은 목두건을 선호한다. 그러나 착용이 편하다는 것은 그만큼 침방울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워싱턴포스트

반대로 비말 차단에 가장 큰 효과를 보인 마스크는 'N95 마스크', 한국의 KF94 마스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에어밸브형 구멍이 없는 N95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마스크 미착용 시 비말 개수가 960개 정도에 이르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비말 수는 현저히 떨어졌다. 

두 번째로 효과적인 마스크는 외과수술용과 폴리프로필렌인 면 마스크였다. 또 직접 손으로 제작한 면 마스크 역시 말할 때 입에서 나오는 상당한 양의 비말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워렌 듀크대 교수는 "마스크를 조명에 비춰봤을 때 마스크를 통해 빛이 잘 보이거나 마스크에 공기를 불어봤을 때 마스크를 통해 공기가 쉽게 새어나온다면, 바이러스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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