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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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거래실적, 연체, 상환 등의 금융 정보로 국한된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불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거나, 받지 못한 금융 소외자가 많았다. 

하지만 통신, 전기, 가스 요금납부, SNS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금융 CB(신용평가제도)가 도입되면서 저신용등급 보유자 또는 신파일러들(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이 합리적인 이율과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핀크의 ‘T스코어’는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꼽힌다. T스코어는 지난 11월 새롭게 도입된 대안적 신용평가 방식이다. 휴대폰 이용 정보를 통신신용점수로 산출한 후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등급과 함께 대출심사에 반영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누구나 조회 가능하며, 기존 신용평가사(CB)가 금융 정보에만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T스코어는 개인 신용평가 지표를 다양화하며 이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T스코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통신데이터가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에 가점으로 작용해 신용등급 상승효과와 함께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조회 시 통신신용점수가 낮더라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T스코어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 고객은 물론, 금융 이력 부족자도 금리와 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혁신•포용적 금융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핀크는 T스코어를 통한 ‘대출비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원스탑으로 개인 맞춤형 대출 상품을 중개한다.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한도와 금리 혜택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금융 CB에서 5등급 이하를 받은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승인 건수는 T스코어를 통해 약40% 확대 가능한 걸로 확인됐다. T스코어 적용 전후 대비 최대 1% 할인된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 비율은 무려 86%에 달한다.

현재 핀크의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하나은행 ▲BNK경남은행 ▲한국씨티은행 ▲광주은행 ▲JT친애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11곳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핀크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금융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금융기관의 부도율을 감소시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금융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핀크의 권영탁 대표는 “T스코어를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로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들의 대출 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내리는 포용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며, “T스코어와 마이데이터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통해 고객의 금융생활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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