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화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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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화디펜스가 지상무기 체계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장갑차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호주 궤도장갑차 시업평가에서 장비 우수성을 입증하고 반드시 최종 후보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획득사업을 겨냥해 개발한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 시제품 2대를 출고하고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선을 보였다.

출정식에 오른 레드백은 지난해 9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인 ‘Land 400 Phase 3’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으며 호주 방위사업청과 450억 원 규모의 RMA(Risk Mitigation Activity) 계약을 체결했다.

RMA 계약은 현지에서 각종 성능 시험평가와 운용자 평가 등을 통해 후보 장비들의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이며 각 후보 업체는 3대의 시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출정에 나선 레드백 장갑차는 한국 군에 실전 배치돼 성능이 검층된 K21 보병 전투장갑차 개발 기술에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 솔루션을 더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대폭 강화한 미래형 궤도장갑차다.

레드백은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해 차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지뢰와 총탄 공격에 대비한 방호 능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30mm 포탑과 첨단 감시 시스템 ‘아이언 비전’ 기능이 탑재됐고 호주의 원격사격통제 기술 등이 접목되는 등 탄탄한 글로벌 기술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레드백 장갑차는 이미 호주 장갑차 사업 1차관문에서 영국의 글로벌 방산기업을 제쳤고 독일 라인메탈 디펜스의 링스 장갑차와 함께 최종 2개 후보로 압축됐다.

현재 호주군은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 등 400대를 도입하기 위해 Land 400 Phase 3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사업비 총 8~12조 원 가운데 장비 획득에만 약 5조 원이 편성돼 있는 지상 장비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이다.

한편 레드백은 내년 초 시작되는 50조 원 규모의 미 육군 브래들리 장갑차 교체 사업에도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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