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북삼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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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직장 내 스트레스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 연구팀이 2012년~2017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95,356명을 대상으로 자살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직무 스트레스 요인을 성별, 연령 별로 분석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젊은 남성 직장인들은 많은 직무 수행에 대한 보상의 부조화가 직장 내 큰 고충이며, 중년 이상의 남성 직장인은 지속적 근로 가능 여부와 관리자로서 조직체계를 이끌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대변했다”고 밝혔다. 또한 “36세 이상의 여성 직장인의 경우 자살사고와 관련한 직무 스트레스 요인이 없었는데, 이는 직무 스트레스보다는 가정, 양육, 사회활동 등의 외부적 환경적 요인이 자살 사고 발생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근로자들의 자살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기업은 성별, 연령 등에 따라 체계적인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행복한 직장을 위해서는 막연한 전체 근로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보다는 연령, 성별, 직급에 따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 ‘Scandinavian Journal of Work and Environmental Health (IF 5.68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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