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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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운동 등 건강을 챙기는 일이 쉽지 않다. 특히 실내 중심 생활 속에서 컴퓨터사용과 가사노동의 증가로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서, 손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에서 손으로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손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통증과 함께 물건을 잡다가 힘이 없어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재활운동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초기에는 컴퓨터 업무나, 가사노동, 운전 등 일을 많이 한 후 손이 저리거나 아픈 정도의 증상을 보인다.”라면서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손가락 근육이 약해져 물건을 꽉 잡는 것이 어려워지며, 단추를 잠그거나, 휴대전화를 들거나 등의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준다. 심해지면 팔과 어깨까지 저리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해진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는 사람도 많지만, 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수술 없이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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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처럼 집콕 생활을 해야 하는 때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으로 신경글라이딩 운동이 있다. 신경글라이딩 운동은 손목터널증후군에서 많이 사용되는 재활운동법이다. 2017년 발표된 Ruth의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에 따르면 신경글라이딩 운동은 단독 또는 다른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와 함께 시행하면 통증이나 압통 역치 그리고 손과 손목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는 “신경글라이딩 운동만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 및 예방할 수는 없다.”라면서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손목 보조기 사용, 손 및 손목 사용에 대한 생활 규칙과 함께 사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승돈 교수는 “물론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운동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라면서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운동 중 손저림이 심해지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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