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네이버 한성숙…‘한국판 뉴딜’ 전면 배치

ⓒ데일리포스트=좌측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
ⓒ데일리포스트=좌측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게약으로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이전의 공식을 깨도록 할 것입니다. 한국판 뉴딜의 성공에 모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中)

장기화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 열린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전례없는 투자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포용사회로의 대전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는 머뭇거리거나 지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경제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사정 등 경제주체들이 손을 잡고 상생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증의 장기화로 전례없이 위축된 상황에서 가라앉은 국내 경제에 불씨를 지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 개를 창출하고 이를 위해 10대 대표사업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각각의 간판 사업은 디지털 뉴딜의 경우 ▲데이터 댐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이며 그린 뉴딜은 ▲그린 리모델링 ▲친환경 모빌리티 등이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소개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방송을 통해 핵심 기술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그룹의 양대 친환경자동차 전략을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E-GMP라는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다.”면서 “차세대 전기차는 20분 내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주력 개발에 나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개인용비행체(PAV)와 환승장(Hub), 지상이동을 담당할 목적기반모빌리티(PBV)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도시 구축이 최종 목표”이며 “오는 2025년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28년 상용화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뉴딜 분야 대표 기업으로 채택된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비대면 산업에 대한 미래 구상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주시리라 기대한다"며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니라 우리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인 만큼 데이터를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고 가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며 이 데이터가 인공지능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4차 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판 뉴딜은 정부의 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정부의 마중물 역할, 기업의 주도적 역할, 국민의 에너지가 결합한 대한민국 대전환 프로젝트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