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일보 TBS 방송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언론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속보로 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TBS 방송은 속보로 "한국경찰에 따르면 9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였던 박 시장이 10일 청와대 뒷산 주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비서실 여직원이 성추행 피해로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인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대선 주자 후보였던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며 박 시장이 전 여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도 함께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박 시장이 유력 대선주자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 확보하는 등 서울 시정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였다면서 국내 범여권의 동요 분위기를 전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일본 NHK 

NHK는 "박 시장이 10일 새벽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구 1천만 수도 행정을 이끌던 리더의 갑작스런 죽음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보 여당 소속인 박 시장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11년 서울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3기째 임기를 소화한 서울 시장이었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서울 시장 시신으로 발견, 자살 가능성"이라는 타이틀로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또 유언장엔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는 내용과 가족에 대한 사과가 담겨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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