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법정시한(12월2일) 내 처리로) 모처럼 우리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줬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을 통해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취지의 청와대 내부 보고서 내용이 지난달 28일 세계일보에 보도되면서 이번 파문이 촉발된 것과 관련,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일방적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 수사를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난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 삶이 편안해지도록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면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이다.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집하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 달라"고 말했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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