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무위원의 모든 언행은 사적인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 같은 발언이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부적절한 처신을 두고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국·과장 인사를 직접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정황상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정윤회씨가 자신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특혜 시비를 조사했던 문체부 국·과장이 지난해 8월 좌천 인사를 당했을 당시 박 대통령이 자신을 불러 해당 국·과장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대충 정확한 정황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당시 문체부 국·과장에 대한 인사 조치는 민정수석비서관실의 보고에 따라 체육계 적폐 척결 차원에서 유 전장관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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