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테라사이클
사진제공 : 테라사이클

[데일리포스트=김희도 기자] 태국 테라사이클재단(TerraCycle Thai Foundation)이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태국 라용(Rayong) 지역 내 Khodpor 공원 수로에 하천 플라스틱 수거 장치를 설치했다. 이는 태국 해양해안자원부(Department of Marine and Coastal Resources, DMCR)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글로벌 테라사이클재단(TerraCycle Global Foundation)은 2019년 펩시코 재단(PepsiCo Foundation)의 재정 지원을 통해 설립된 공익 재단으로 전 세계 바다와 하천 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태국 테라사이클재단은 태국의 해양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지 독립 비영리 단체로 설립되었다.
 
세계 민간 해양환경보전단체인 Ocean Conservancy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이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5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태국 테라사이클재단은 태국해양해안자원부와 협업하여 태국 라용(Rayong)지역 내 Khodpor 공원 수로에 하천 플라스틱 수거 장치를 설치한다. 이 장치는 태국 해양해안자원부가 해양 쓰레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가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기 전 미리 수로에서 수거되도록 고안됐다.
 
글로벌 테라사이클재단 이사장 톰 재키(Tom Szaky)는 “재단 활동을 통해 강과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하천 플라스틱을 수집하기 위해 NGO단체와 협력할 뿐만 아니라 테라사이클의 재활용 솔루션을 통해 여러 제조업체들이 수거된 플라스틱을 다시 새로운 제품에 투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테라사이클
사진제공 : 테라사이클

수완 난타사루트(Suwan Nanthasarut) 태국 해양해안자원부 선임고문은 “강과 하천을 정화하는 것은 태국 정부에게 아주 중요한 과제”라며 “태국 해양해안자원부는 태국 테라사이클재단과 같은 비영리 단체들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며, 이들의 하천 정화 노력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펩시코 홍보책임자이자 펩시코 재단 사장 존 배너(Jon Banner)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는 전 세계 지역 사회의 환경 보호와 경제 발전에 필수적이며, 펩시코는 플라스틱이 더 이상 쓰레기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펩시코는 테라사이클재단 설립을 통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돕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강과 하천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800만 톤 이상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플라스틱을 포함한 폐기물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해양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테라사이클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전 강 하류에서 수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