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인구 몰리는 복합환승센터 입지 단지 수요자 관심↑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더피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더피알

[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복합환승센터는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공공과 민간 자본의 투입이 원활해야 사업 속도가 빠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주목할만한 입지와 환경을 갖춘 곳들이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

열차와 버스, 승용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원활한 환승과 상업,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곳을 ‘복합환승센터’라고 말한다. 복합환승센터는 개발규모가 크고 개발 이후 발생할 유무형의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관심이 높은 개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전국 곳곳에서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경우 강남 코엑스와 송파 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에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건립 중이며 강북은 청량리역 일대에서 광역환승센터로 GTX 등 광역교통망 허브로 변신하고 있다.

이처럼 교통과 상업, 업무시설 등 인프라가 집약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은 지역 개발에도 호재로 미치면서 민간 분양 사업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자리잡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신천센트럴자이의 경우 1순위에 1만 2000명이 몰리면서 평균 33.3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됐다.

올해 역시 서울 수도권과 지방에서 복합환승센터 인근 신규 분양시장에 호재가 기대된다. 특히 광역시 지역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주택 전매가 제한돼 규제 시행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자들이 복합환승센터 인근 분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23일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한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2195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이 단지는 부전역과 서면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범천 철도정비창 이전사업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탄탄한 개발 수혜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오는 23일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신설동역과 제기동역이 모두 도보로 10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대구에서도 포스코건설이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을 재건축한 ‘더샵 디어엘로’를 공급한다. 1190가구 가운데 760가구를 일반에게 분양하며 KTX/SRT 동대구역과 대구지하철 1호선 등이 있는 복합환승센터와 가깝고 대구를 대표하는 수성구 학원가 역시 인접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