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희도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로또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일정 기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무주택자(전용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모여 조합을 구성해 토지 매입부터 시공사 선정까지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일반아파트와는 달리 시행사 이윤, 토지 금융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급가가 10~15%가량 저렴하며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이같은 시장 변화에 서울 강남 잠실을 생활권으로 둔 광진구 일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진구 광장동 332-9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한강 광장’은 이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한강 광장의 공급가는 3.3㎡당 1,900만 원 대이다. 이는 인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가 3.3㎡당 약 3,700만 원, 광장동 현대파크빌10차가 3.3㎡당 약 4,400만 원에 거래된 점에 비춰 반값에 불과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광진구 아파트 값은 4.6% 오르며, 서울 전 자치구 중 영등포구(5.9%), 양천구(5.8%), 송파구(5.3%), 강남구(4.8%)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강 광장이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강 광장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평형대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190가구, 84㎡ 42가구 등 총 232가구를 모집한다. 추후 지구단위계획을 거쳐 총 440가구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대단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초역세권에 주거환경도 한강 광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 5호선 광나루역에 걸어서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강남구 역삼동, 삼성동으로의 접근성도 높다. 동서울 종합터미널이 인근에 있어 광역 교통망 이용이 쉽고 한강 조망권을 갖췄다.

약 30년간 제자리를 지켜온 동서울종합터미널 현대화 사업 또한 본격화된다. 이와 함께 최근 서울시가 아차산지구단위계획구역(12만7,072㎡) 결정 안을 수정 가결해 역세권 중심기능을 강화한 정비여건이 마련됐다.

한편, 시공은 50년 전통의 건설 명가 동양건설산업이 맡을 예정으로, 특화설계 및 4Bay 남향배치, 동 간 넓은 거리, 고급스러운 마감 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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