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코로나19 주춤...5월 신규 분양 '봇물'
데일리포스트=코로나19 주춤...5월 신규 분양 '봇물'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확산일로의 코로나19 감염증이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신규 분양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과 4월 적체됐던 분양 물량들이 이달 들어 한꺼번에 쏟아질 전망이다.

직방이 5월 분양 예정 물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88개 단지에서 총 6만 3560가구가 공급된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증이 완전 종식되지 않은 만큼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과 온라인 중심의 분양 홍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신규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약 6만 3560가구이며 이 가운데 5만 67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만 1478가구 증가했고 일반분양 역시 2만 3257가구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개포주공1단지’ 조합의 경우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통해 총회를 개최하고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악재로 주택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다양한 분양 홍보를 통해 안정적인 청약률을 보이며 선전하는 건설사도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공급에 나선 호반건설의 ‘호반써밋목동’과 한라건설이 공급한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의 경우 세자릿수 이상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를 마감했다.

무엇보다 5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감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분양시장은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문제는 규제여부와 입지여건 등 조건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전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 총 6만 3560가구 중 절반 이상인 3만 6023가구가 수도권 지역으로 집중됐다. 경기도의 경우 1만 5484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급량을 나타냈다. 지방은 2만 7537가구가 공급되며 부산광역시는 5267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지역은 13개 단지에서 9401가구가 신규 공급에 나서며 ‘흑석리버파크자이’,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은 수요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 단지이며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는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엘리니티’이며 총 1048가구 가운데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GS건설이 시공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전용면적 39~120㎡ 규모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총 1772가구 가운데 3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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