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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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1.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 3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A(36)씨는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에 관심이 많아졌다.

A씨는 “출근을 하지 않고 외부 약속도 줄어들다 보니 자유분방하게 입을 수 있어 좋다.”면서 “늘어난 티셔츠만 매일 입는 것이 지겨워 감각적인 디자인의 파자마 위주로 쇼핑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줄고 오랜 시간 집에서 생활하는 언택트 세대를 위한 이른바 ‘집콕 패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편집매장 ‘엘라코닉’은 최근 2개월간 새 파자마 및 홈웨어 매출이 늘면서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전년 대비 21.6% 상승했다.

엘라코닉의 PB브랜드 ‘언컷’은 봄 신상품으로 ‘이제웨어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란제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편안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집은 물론 휴양지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로브와 슬리브리스 탑, 팬츠 등 다양한 구성이 돋보인다.

언택트족이 늘어나면서 ‘피제이샐비지’ 홈웨어도 인기다. 하트나 동물 무늬에 무지개 색상 조합이 발랄한 제품이며 엘라코닉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경기점에서 판매 중에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이달 집콕 트렌드에 맞춰 남녀공용 ‘365 파자마’를 선보였다. 10부 기장부터 반팔, 4부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으며 세련된 색깔과 실용적인 소재로 제작했다.

최근 밀레니얼 혹은 Z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액티브 웨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트레이닝복은 기능만을 강조된 과거 디자인과 달리 개성있는 색상과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패턴의 제품으로 상하의를 따로 또는 같이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된 스타일도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에드하디’의 호랑이 프린트 로고 패턴의 트레이닝복과 여성복 ‘쥬시 꾸뛰르’ 역시 이번 시즌 애슬레저 라인을 출시하며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김영섭 상품본부장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패션 트렌드 역시 바뀌고 있다.”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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