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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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업주들을 위해 ‘서빙 로봇’ 딜리를 무료 지원하게 됐습니다. 서빙 로봇이 가게 운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김요섭 이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로봇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영세 업주들을 위한 ‘서빙 로봇’ 지원에 나섰다.

배민은 이달 중순부터 2개월에 걸쳐 전국 식당 50곳에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이하 딜리)를 무료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딜리 10대를 식당 10곳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들이 폭주하면서 공급물량을 50대로 확대했다.

로봇 공급은 신청자 사연과 매장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중순부터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최초 서빙 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딜리를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서 23대가 운영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딜리를 도입한 전국 16개 식당에 대해 경영난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3월 렌탈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경북 경주에서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60평 규모의 가게에서 홀 손님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며 손님들도 직워들도 대면 접촉을 꺼려해 홀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서빙로봇을 도입해 손님과 직원의 불안감을 줄이고 홀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사연을 보냈다.

한편 서빙 로봇 딜리 렌탈 신청에는 부산과 광주, 울산, 대전과 같이 서빙로봇을 도입한 식당이 없는 광역시도에서도 신청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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