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사용자들...일상생활 문제 많아
데일리포스트=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사용자들...일상생활 문제 많아

[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대인관계와 건강, 일상생활 등에 문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합친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전년 대비 0.9P(포인트) 늘어난 20.0%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활동이 되고, 이용 조절력이 감소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를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고위험군은 스마트폰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잠재적 위험군은 스마트폰 사용의 조절력이 악화돼 대인관계·건강·일상생활에 문제를 겪게 된다.

스마트폰 이용 콘텐츠 기준으로 보면 과의존 위험군 가운데 38.6%가 게임을 이용했다. 이는 일반사용자군보다 7.1%P 높은 수치다. 이어 학업·업무용 검색(16.3%), 뉴스보기(14.1%), 상품·서비스 검색(7.2%), 교통 및 위치검색(9.6%), 교육(9.6%), 성인용 콘텐츠(9.4%) 순이다.

일반사용자군은 게임에 이에 뉴스보기(20.9%), 금융(11.8%), SNS(11.8%) 등을 주로 이용했다.

스마트폰이 지능화되면서 전 연령대에서 과의존 위험군이 늘었다.

데일리포스트=연도별 대상자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단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포스트=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단위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만3~9세 사이의 유아동은 전년 대비 2.2%P 증가한 22.9%를 기록했고, 청소년(만 10~19세)도 30.2%로 전년 대비 0.9%P 많아졌다. 만 20~69세 사이의 성인과 60대 이상의 고령층도 각각 18.8%, 14.9%로 전년 대비 0.7%P씩 증가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의 유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도가 높았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 유아동의 경우 36.9%가 과의존 위험군에 속해 26.3%인 일반자영자군 유아동 보다 10.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함께 민·관 협력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윤구 정보통신정책관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을 높이는 등 다각도의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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