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8년만의 M&A로,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이는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대비 PBR 0.75배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 왔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 되며, 더케이손해보험은 공동경영을 통해 기존 손님 앞 변함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이번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성공으로 손해보험업 진출을 통해 완전한 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향후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손님들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기반으로 2020년 그룹의 새로운 경영원칙인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거래 손님 앞 손해보험 상품의 공급으로 그룹차원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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