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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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인턴기자] “지금까지 기성 셔츠를 구입해 입었지만 이제 맞춤 셔츠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원하는 핏과 색깔, 단추 등을 선택해 셔츠를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맞춤 셔츠로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요.” (직장인 김화정)

최근 결혼식을 올린 직장인 김화정(가명·여)씨의 말이다. 그는 남편의 결혼 예복을 위해 맞춤 셔츠 전문 매장 ‘신세계 분더샵 카미치에’ 매장을 찾았다가 본인의 일상복을 맞추면서 시작됐다.

신세계가 만든 프리미엄 맞춤 셔츠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는 최근 여성 고객들을 위해 여성 테일러를 고용했다. 남자친구, 또는 남편의 맞춤 셔츠 구매를 위해 동반했던 여성들 역시 본인의 셔츠까지 맞추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처음 문을 연 분더샵 카미치는 오픈 1년 만에 고객 수 1000명을 돌파했다. 목표 매출 달성률 역시 120%에 육박한 ‘카미치에’는 이탈리아어로 ‘셔츠’를 의미하며 좋은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백화점 고객들을 저격하고 나섰다.

분더샵 카미치에 민상하 여성테일러는 “샵을 찾는 여성 고객들은 남성 고객과 달리 셔링 같은 과감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색깔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신세계 분더샵 카미치에는 세분화한 계측 서비스와 프리미엄 원단 외에 고객들의 체혈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체계화된 고객 관리도 선보인다. 일단 매자에서 치수를 재면 고객의 정보를 데이터화 해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 재 방문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분더샵 카미치에는 백화점 VIP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카미치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45%가 백화점 VIP로 이는 백화점 고객은 백화점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분더샵 카미치에가 제공하는 자개단추도 돋보인다. 기존 플라스틱 단추 대비 30배 정도 비싸지만 셔츠의 디테일한 부분과 고급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자개 단추를 고집하고 있다.

또 캐시미어와 같은 부드러움과 짜임새를 자랑하는 스위스 알루모의 프리미엄 원단도 반응이 뜨겁다. 알루모 프리미엄 원단은 스위스 청정수를 사용해 발색력과 실내 등 아래서도 광택감이 좋은 원단으로 국내에서 단독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남성들을 겨냥해 만든 프리미엄 맞춤 셔츠 전문 브랜드 분더샵 카미치에가 여성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고객들의 피드백과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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