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콘텐츠 개발 위해 5년간 2조 6000억원 투자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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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와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체 서비스에 대한 차별화 뿐 아니라 실감형 콘텐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을 잡고 AR(증강현실)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CES 2020에서 AR콘텐츠 분야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양사는 AR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AR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 중에 있다.

특히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에게 AR 문화 예술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이번 제휴는 VR콘텐츠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AR분야로 확장하고 구글과 공동 제작한 AR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길감형 콘텐츠 기반의 5G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 콘텐츠를 유플러스 고객에게 한 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무관하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과 수급,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선 고객까지 5G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응용한 연관 산업의 다양한 국내 기업과 협력 강화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社와 독점 제휴를 통해 4K화질의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R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와 멸종위기 동물을 설별해 실감형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5G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AT&T, T모바일을 비롯해 영국 보다폰과 일본 KDDI, 핀란드 앨리사 등 전 세계 20곳에 달하는 통신사가 LG유플러스를 방문해 5G 네트워크와 AR, VR실감형 콘텐츠 등 상용화된 사업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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