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공유경제 기업 위워크 상장 실패·오포 파산 선언
지난해 中 공유경제 스타트업 투자 규모 감소세 기록
"시장 안정화되면 또 한 번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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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지 기자] "에어비앤비로 여행지 숙소를 예약하고, 우버를 타고 약속 장소로 이동해요."

우리에게 '공유경제'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교통수단, 공간, 음식 등을 모르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서비스를 이용해 봤거나 최소한 들어라도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공유경제는 매년 발전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 

◆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공유경제

지난해만 놓고 보면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 지난 2019년은 '공유경제'에 있어 최악의 한 해였다. 사무실 공유업체 선두주자인 위워크는 예정된 상장을 철회했고 ,모빌리티 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주당 가격은 상장 당시 가치를 밑돌았다.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는 안전성 논란에 고전, 중국의 공유 자전거업체 오포는 파산을 선언했다. 

투자자들은 사이에서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많이 필요하지만 수익성 전환이 어려운 모델은 피해야 한다"며 공유경제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를 꺼려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두드러졌는데,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는 전년도대비 23.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  성장성은 '맑음'·옥석 가리기는 스타트'

물론 공유경제의 미래는 여전히 밝으며 현재 일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에 대한 옥석가리기만 진행 중일뿐이란 의견도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쥬 다지앤 상하이 퉁지 대학(同济大学) 부속 지속가능발전 연구센터 센터장은 "공유경제는 미래로 향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트렌드"라며 "일부 마켓 플레이어의 실패 때문에 공유경제가 가진 장점이 배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경제 모델이 안정화되면 향후 5G 기술과도 융합, 또 한차례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유경제의 붐을 이끌었던 일부 기업은 어려움에 고전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의 확장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포브스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50억달러에 그쳤던 공유경제 규모는 2025년 기준, 335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 역시 공유경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를 예측했다. 

이마케터(eMarketer) 보고서
이마케터(eMarketer) 보고서

중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미디어리서치도 올 한해 공유경제 시장이 지난해 7조 3600억위안에서 올 한해 9조위안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일본 공유경제협회 역시 시장 규모가 지난 2018년 기준 대비 오는 2030년에는 6배 정도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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