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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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례를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고 밝히며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음을 양해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1925년생인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의 장남으로, 진주사범학교를 나와 교사로 재직하다가 1950년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 이사로 입사하며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 회장을 맡아 25년간 그룹의 수장 역할을 수행하며,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995년 2월 총수 자리를 맏아들인 고(故)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 후 LG연암문화재단과 LG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슬하에 지난해 5월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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