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제닉스 스튜디오[좌]-아이앤나[우] 제공)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제닉스 스튜디오[좌]-아이앤나[우] 제공)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지난 11월 진행된 한국블록체인학회와 한국인공지능학회가 공동 주최한 '2019 가을학술대전'에서 참석자들의 대다수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의 융합이 디지털 생태계를 바꿔놓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한국블록체인학회와 한국인공지능학회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고, 두 분야 석학은 연사를 통해 기술 접목이 가져올 미래 모습과 기술 트렌드를 조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과 인공지증(AI) 업체들이 독특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를 선보였고, 아이앤나는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를 출시했다.

■ 스마트시티 위한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

제닉스 스튜디오는 번거로운 관리포인트들을 자동화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거래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IOT(Internet Of Things)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xensor)’로 업계의 큰 반향을 이끌어 내고 있다.

펌프, 물탱크, 엘리베이터 컨트롤, 전기 설비, 발전기에 이르기까지 건물 이용자들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설비 들은 24시간 안전하게 관리돼야 한다. 이 설비 들을 관리하기 위해 현재는 시설관리팀이나 자산관리팀 등의 이름으로 건물마다 관리자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수는 상당하다.

블록체인 기반 IoT 플랫폼 젠서는 건물 설비에 설치되는 센서(sensor)와 수집된 데이터들을 취합하고 통신을 하는 게이트웨이(gateway)로 구성된다.

센서는 온도와 습도 등으로 측정을 할 수 있고, 화재·누수·정전·기계고장에 대한 예방 정보를 전송 해준다. 특히 기존에는 센서가 불이 난 뒤에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젠서의 센서는 불이 나기 전 단계에 툴루엔과 같은 가연성 가스를 측정할 수 있다. 불이 나기 전에도 화재 위험을 알릴 수 있는 것이다.

센서는 자산 감시, 자산 제어, 통신망 구성, 데이터 마켓 등의 단계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며, 현재 자산 감시, 자산 제어 단계에서도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일종의 공유기처럼 센서와 통신을 한다. 최대 반경 15km까지 통신망을 형성해 대형건물 하나당 한 개의 게이트웨이만으로도 충분히 커버리지를 구성할 수 있다. 와이파이나 5G는 전파를 촘촘하게 구성해 대용량 데이터를 짧은 거리에 전송하지만, 젠서 게이트웨이는 전파를 길게 늘여 작은 데이터를 멀리 보내는 방식을 취한다. 2G 수준의 속도까지 구현할 수 있어 텍스트와 간단한 이미지, 저화질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다.

제닉스 스튜디오 이일희 대표는 “젠서 플랫폼은 한국 테헤란로와 상암, 을지로의 대형 건물 68개를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지역을 시작으로 젠서 IoT 통신망을 확대해 세계에서 IoT를 가장 잘 관리하는 망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젠서 플랫폼은 블록체인 메인넷에 정보를 등록하고, 이 노드 정보를 활용해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큰 사고를 예방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젠서 플랫폼을 설치한 사용자들은 각종 위험데이터와 미세먼지, 유동인구 데이터를 수요자들에게 팔고, 보상을 코인으로 받을 수 있다. 코인은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게이트웨이 통신망 이용료를 결제할 수도 있다.

■ CCTV와 AI 기술 결합한 산후조리원 아기 영상서비스 ‘아이보리베베캠’

최근 발생된 ‘아영이사건’을 계기로 청와대 국민청원 및 국회에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CCTV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이미 CCTV를 통해 산후조리원에서 아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가 출시돼 산모와 가족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이앤나가 SK브로드밴드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아이보리베베캠은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CCTV)을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설치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산모 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아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교감형 미디어 서비스다.

조리원에 입소한 산모가 아이보리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가입 한 후 베베캠 서비스를 신청하면, 산후조리원에서 승인 후에 앱을 통해 신생아 영상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클라우드 캠을 통해 실시간 전송되며 산모 뿐 아니라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친구 등 최대 5명까지 신생아 라이브 영상을 공유하여 볼 수 있다.

아이보리베베캠의 가장 큰 특징은 신생아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신생아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신속하고 정확한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쳐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아이보리베베캠은 전자파 및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아기 요람에 설치하지 않고 신생아실 천장에 설치를 하며, SK브로드밴드가 직접설치하고 AS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아이보리베베캠은 200여개의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아이보리 베베캠 사용 고객 만족도 조사 에서 90%이상의 사용자가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앤나 장희정 마케팅 총괄본부장은 “아이보리베베캠 설치된 산후조리원은 신생아 부모 및 가족들이 실시간으로 아기 영상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각종 사고는 줄어들었다”며” 며 “앞으로도 아이앤나는 소중한 아기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산후조리원 문화정착을 위해, 아이보리베베캠 무상지원과 출산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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