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현대건설 조지아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데일리포스트=현대건설 조지아 수력발전소 공사 수주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조지아 공사 수주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주베키스탄, 브라질, 칠레 등에 이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성과입니다.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립국가연합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수주 확대에 힘쓸 것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현대건설이 터키 업체와 합작을 통해 조지아 공화국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 강 일대에서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조지아 정부와 한국 수자원공사의 현지 합작법인인 JSC넨스크라 하이드로로부터 총 7억3700만달러(한화 8636억원) 규모의 수력 발전소 공사이며 현대건설은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조지아 북서부 산악지대인 스와네티 지역 넨스크라강 일대에 280MW급 수력발전소와 댐(높이 130m, 길이 887m), 터널 2개소 등을 짓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가 완공되면 연평균 발전량은 1219GWh(기가와트시)규모로, 총인구 400만명의 조지아 국민 15%(약 60여만명)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자원공사는 이 발전소를 완공한 후, 36년간 생산한 전력 전량을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해 운영 수익을 얻은 뒤 조지아 정부에 운영권한을 넘기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을 조지아 최초로 도입했다. BOT는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수주방식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우즈베키스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콜롬비아 베요 하수 처리장공사,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쿠르즈 정유공장 공사 등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신시장 지역에서 공사를 수행했고, 현재 칠레 차카오 교량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