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 이어 ‘경제'라는 단어를 42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했지만 ‘중소기업'은 1차례만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2일 신년 기자회견 중 질의응답에 앞서 발표한 신년구상에서 경제활성화를 통해 국가 재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경제'를 42차례나 사용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한 경제 도약을 강조했던 지난해에도 경제는 24차례 나왔다.



특히 지난해 3차례 언급된 ‘성장'은 16차례로 빈도수가 크게 증가했다. ‘개혁·혁신'의 등장 횟수도 지난해 13번에서 24번으로 늘었다. 올해 박 대통령이 구조개혁과 규제혁파를 통해 경제 혁신과 도약을 이루고 향후 30년 성장의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 성과로 중국·캐나다·베트남 등 5개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강조하면서 ‘FTA'도 7차례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단어다.



반면 지난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3대 추진 전략 중 하나로 강조되며 8번 등장했던 ‘중소기업'은 올해 1차례 언급으로 크게 줄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통일'이 지난해 7차례보다 다소 늘어난 10차례 나왔다. 창조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꼽히면서 지난해 1번 사용됐던 ‘문화'는 올해 12차례나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25분 동안 원고지 66.3장 분량의 신년구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원고지 43장 분량의 원고를 17분간 연설했던 것보다 상당히 늘어났다. 작년 신년구상은 경제·통일·국정운영 순으로 올해도 비슷했으나 경제 비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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