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위권 카드사들의 경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8%대로 막상막하다.



지난해 12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병해 하나카드가 출범하면서 중위권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에 앞서 2013년 4월에는 우리은행에서 우리카드가 분사하면서 현재까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3·4분기 기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6%,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통합 출범하면서 시장점유율 8.1%을 기록중이다.



최근에는 이들 양사가 내놓은 신상품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먼저 지난해 12월 하나카드 출범과 함께 내놓은 싱크카드가 출시 후 1일 평균 4000장 이상 발급되면서 출시 1개월여만에 10만장 발급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밀리언셀러인 100만장 돌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우리 가나다카드와도 맞먹는 성장 속도다. 가나다카드는 지난해 3월 우리카드 분사 1년을 맞아 출시된 이후 지난달 18일 현재 발급 100만장을 달성했다. 또 이달 9일 기준으로는 가나다 신용카드가 58만8000장, 가나다 체크카드가 54만4000장으로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중위권 카드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가 포인트 유효기간을 없애는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중심으로 고객충성도를 높이고 있고 체크카드 고객군이 넓은 농협카드도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출범하고 롯데카드가 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데 앞서 우리카드도 분사해 카드업을 본격화하는 등 7~8% 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중위권 카드사들이 10%대 점유율을 목표로 고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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