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 예측

(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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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애플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형 아이폰 보급모델 SE2를 비롯한 다양한 하드웨어 주력모델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반의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할 것이란 유력한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애플 제품의 시장동향 및 공급망 정보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것이다. 

◆ 애플 판매량 견인차 될 보급형 아이폰SE2

10일(현지시각) 발표된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SE2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본체는 아이폰8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 프로세서는 아이폰11과 같은 'A13' 채택이 예상된다.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애플)

애플이 2014년과 2015년에 발매한 6시리즈 사용자는 전 세계에 1억 명 이상에 달하지만 최신 OS(운영체제)인 ‘iOS13’ 대응이 안 되는 상황. 이 시점에 최신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면, 6시리즈 사용자 수요를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또 저가형 아이폰 SE2에 힘입어 내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올해 같은 시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 즉 음악·동영상·게임·잡지 등 구독 서비스 매출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상반기 새 하드웨어 속속 투입...AR 스마트글라스 포함 

애플은 내년 상반기 하드웨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SE2 외에도 애플은 내년 1분기(1-3월)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2분기(4~6월) 에는 신형 맥북(MacBook)과 AR 안경형 웨어러블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AR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현재 다른 브랜드들과 손잡고 AR 글라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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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7~9월) 출시가 예정된 차기 아이폰은 5G 통신을 지원한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5G 지원 아이폰 신형은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측면의 금속 프레임이 기존보다 복잡한 구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5G 안테나의 전파 송수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디자인 변경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디자인이 차기 아이폰의 경쟁력이 될 것이며 내년 후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5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 5G 스마트폰은 2020년 이후 급성장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내년이 5G 스마트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5G 모델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지만 2020년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의 대응 단말 출시가 이어져 5G 스마트폰 판매가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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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예측한 내년 5G 단말의 판매대수는 전체 출하량의 약 10% 수준. 내년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해 2024년 50%, 2025년이면 전세계 판매대수가 10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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