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우리은행이 미국에서 자금세탁 등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체계를 현지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구축하는 한편 현지 개인과 기업 대상 영업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 미국 현지 법인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을 비롯해 뉴욕지점과 LA지점 등이 운영 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진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내부통제 요건을 갖추기 위해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에 투자와 해당분야 전문인력 채용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왔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실시된 미국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무난하게 마칠 수 있는 동력이 됐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내부통제 체계를 견고히 하며 미주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달라스와 시카고, 시애틀, 덴버에 영업점을 신설하고 교민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며 영업수익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실제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2017년 6400만 달러를 비롯해 지난해 7100만 달러 규모의 영업수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8100만 달러 규모의 영업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 1984년 뉴욕에서 법인 설립 이후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등 미주 전역에 25개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영업확대 뿐 아니라 현지 내부통제 역량도 중요하다.”면서 “강화되고 있는 해외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 적용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해외 전 영업점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뉴욕과 LA지점의 지상사 영업을 활성화하고 수익성 높은 우량 신디케이티드론을 집중 발굴하는 등 IB영업을 확대하고 뉴욕지점은 올 초 국내 자산운용사의 항공기 구입에 필요한 항공기금융을 주선하는 등 글로벌 IB 우량 자산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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